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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롯데그룹은 2040년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10년 단위로 탄소 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 계획을 세운다.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 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제1회 기후산업 국제박람회에서 '롯데그룹관'을 열고 롯데의 '2040년 탄소 중립' 목표를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 포집, 에너지 효율 개선, 수소 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 6대 핵심 저감 활동을 설명했다. 여기에는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19사가 참여했다. 그룹의 탄소 중립 로드맵과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은 물론이고, 중·장기 계획 외에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롯데의 친환경 활동 등이 소개됐다. 롯데마트·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의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와 롯데칠성음료의 다양한 무(無) 라벨 제품 등이 전시됐을 뿐 아니라,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 제품과 함께 각 계열사의 페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한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했다.

롯데의 미래 탄소 중립 기술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롯데케미칼 수소 에너지, 배터리 소재, 탄소포집 기술과 롯데건설의 탄소 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등이 소개됐고,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 셔틀, 메타버스·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 등이 마련되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지구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는 취지의 'Duty 4 Earth' 슬로건을 바탕으로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제1, 2 통합물류센터에서 1만8000㎡(약 5500평) 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 연간 약 875t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경기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김해·동부산·파주점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1200 MWh(메가와트시) 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롯데면세점은 물류센터와 시내점, 공항점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 운송 차량으로 전기차를 도입했고, 지난 2월 전기차 충전소 설치도 완료해 온실가스와 미세 먼지 감소에 앞장서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천공항센터 반도체 수출입 물류 차량에 무진동 수소 화물차(11t)를 도입했다.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화물차를 택배 사업에 도입한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두 번째 수소 화물차인 동시에 반도체 운송 부문 국내 최초 수소차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수소 화물차 도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고객사의 탄소 중립 선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 저감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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