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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효성은 올해 필승 전략으로 제시한 '고객 몰입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하나를 고르더라도 높은 수준의 환경 인식과 책임을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스판덱스 섬유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인 효성티앤씨는 지난 4월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와 100% 산업 폐기물로 만든 리사이클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리젠'을 검은색으로 생산한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 블랙'과 '크레오라 리젠 블랙'을 새로 출시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조 공정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한 소재에 대한 수요가 커지자, 염색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검은색 스판덱스를 개발해 고객 요구에 대응한 것이다. 새로 선보인 소재는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하지 않아 생산 과정에서 물도 아낄 수 있고, 원단을 늘릴 때 스판덱스가 희끗희끗 보이는 문제까지 해결했다. 또 이 소재는 일반 스판덱스보다 진하고 고급스러운 검은색을 띠는 장점도 갖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3월부터 협력사들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내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에 따라 협력사의 ESG 경영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공급망에 걸쳐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요인에 대한 정기 실사를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발견되는 문제들을 공시하고 개선하도록 돼있다. 또 효성티앤씨는 ESG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올해 3~6월 4회에 걸쳐 협력사 11곳을 대상으로 임직원 ESG 교육, ESG 진단 및 가이드, 개선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규제 환경에 대처하기 어려운 중소 협력사의 지속 가능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해 ESG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기고자 :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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