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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바다의 모든 영역을 수출 산업화… 경제 재도약 추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발행일 : 2023.05.31 / 기타 C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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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행정기관은 통일신라 시대 문무대왕이 설립한 '선부(船府)'이다. 통일신라는 해상무역을 통해 경제 부국으로 성장했고, 그만큼 바다라는 공간을 항상 주목했다. 문무대왕은 죽어서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신이 묻힐 공간으로 바다를 선택했다. 동해에 있는 수중 문무대왕릉은 그가 후세에 전하고자 했던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대두되는 오늘날에도 세계 각국은 바다를 통해 부국(富國)으로 거듭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은 해상 운송과 해양 관광 등 5대 핵심 분야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는 '블루 이코노미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영국은 'Maritime 2050'을 통해 해양을 국가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다.

    우리 정부도 바다를 통한 경제 재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우리 해운산업은 사상 최대 실적인 383억달러를 기록하며 한진해운 파산 이전 수준의 경쟁력을 회복했고, 수산식품 수출액도 31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정부는 항만배후단지 내 기업 활동을 방해하는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고유가·고물가 속 어업인들에게 유가연동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고통 분담에도 앞장섰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모든 영역을 수출 산업화, 미래 산업화한다는 각오다. 촘촘한 글로벌 물류망을 통해 수출기업을 뒷받침하고, 김에 이어 연어와 굴 등 차세대 '스타 수산식품' 발굴에 나서고 있다. 해양관광, 해양바이오 등 잠재력 높은 해양 신산업도 육성하고 있다.

    그간 공공부문이 주도했던 친환경 정책과 개발사업을 민간이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친환경·자율운항선박 등 첨단 해양 모빌리티 신시장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산물은 국민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각오로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31일 '혁신 해양산업, 도약 해양경제, 함께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28번째 '바다의 날' 기념식이 경주에서 열린다. 바다를 통해 경제 부국으로 거듭났던 통일신라처럼 우리나라도 바다를 통해 경제 대국으로 일어설 수 있길 기대한다.
    기고자 :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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