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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8번 시드의 기적' 완성… 챔피언결정전 진출

    성진혁 기자

    발행일 : 2023.05.31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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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동부 결승, 셀틱스에 4승3패
    창단 첫 우승 노리는 너기츠와 대결

    마이애미 히트가 '8번 시드의 기적'을 완성했다. 히트는 30일 열린 2023 NBA(미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홈팀 보스턴 셀틱스(2번 시드)를 103대84로 대파했다. 1~3차전을 내리 이기고 4~6차전을 연속으로 내줬던 히트는 최종전을 잡고 4승3패로 동부 정상에 올랐다. 작년 동부 결승에서 셀틱스에 3승4패로 졌던 아픔도 설욕했다. 히트의 챔피언전 진출은 2020년(준우승) 이후 3년 만이다.

    히트는 플레이오프 최하인 8번 시드에서 출발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역대 두 번째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9년 뉴욕 닉스가 처음으로 동부 8번 시드에서 챔피언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 스퍼스(서부 1번)에 2승4패로 져 우승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니콜라 요키치(28)가 이끄는 서부 1번 시드 덴버 너기츠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히트는 4번째, 너기츠는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히트는 76-66으로 앞선 채 맞은 4쿼터 초반 케일럽 마틴(28)의 3점슛과 지미 버틀러(34)의 연속 4득점을 앞세워 83-66으로 점수를 벌렸다. 마틴은 3점슛 4개(6개 시도)를 포함해 26점(10리바운드)으로 활약했고, 69%라는 높은 슛 성공률을 뽐냈다. 주득점원 버틀러는 28점(7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해결했다. 히트는 3점슛 14개(28개 시도)를 꽂으며 셀틱스(42개 중 9개)를 압도했다.

    셀틱스는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 사상 네 번째로 3패 뒤 3연승을 하며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 왔다. 현지 매체들은 셀틱스를 2004년 MLB(미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비교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9년 전 레드삭스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에서 뉴욕 양키스에 3연패를 당한 뒤 4연승 하는 초유의 '리버스 스윕(Reverse sweep)'을 달성한 바 있다. 그 여세를 몰아 월드시리즈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연승으로 제압하고 1918년 이후 86년 만에 정상까지 올랐다. 일명 '밤비노(Bambino)의 저주'도 풀었다. 밤비노는 베이브 루스의 애칭. 이 저주는 레드삭스가 1920년 루스를 양키스로 트레이드한 후 계속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했던 징크스를 뜻한다. 셀틱스 팬들은 셀틱스가 레드삭스처럼 '보스턴의 기적'을 다시 쓰길 기대했지만 실패였다. 이번 셀틱스를 포함, 역대 NBA 7전4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무승 3패로 뒤졌던 팀(151개)은 예외 없이 모두 시리즈에서 패배했다.

    원정 6차전에서 종료 0.1초 전 버저 비터로 극적 승리를 거뒀던 셀틱스는 7차전에서 안방 팬들 성원에 미치지 못하는 무기력한 플레이로 일관했다. 간판 스타 제이슨 테이텀(25)도 1쿼터 초반 골밑 공격 도중 발목을 접질리면서 14점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히트와 너기츠 결승 대결에서 압도적으로 너기츠 우세를 점치고 있으나 히트 선수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셀틱스전 역시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뒤집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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