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고종때 축조한 광화문 월대 아래서 조선 전기 흔적 확인

    허윤희 기자

    발행일 : 2023.05.31 / 문화 A18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조선 초 월대 있었단 증거는 아냐

    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는 고종 때 축조된 광화문 월대(月臺·궁궐의 주요 건물 앞에 설치한 넓은 기단) 유적 하부를 조사한 결과, 고종 시기보다 앞선 것으로 추정되는 유구(遺構·옛 건축물의 자취)를 일부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선 전기(14~16세기) 지층에서 궁중행사용 햇빛 가리개인 차일을 고정하기 위한 장치로 추정되는 쇠고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고종 때 축조된 월대의 어도지(御道址·임금이 지나가던 길의 자취) 서쪽 아래 120㎝ 지점에서 쇠고리가 박힌 사각형 석재를 확인했다"며 "석재 양쪽으로 크고 작은 돌들이 남북 방향으로 한 줄씩 배열돼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선 전기에 월대가 있었다는 흔적은 찾지 못했다. 세종실록 1431년 기록에도 "세종이 월대 축조를 불허했다"는 내용이 있다. 연구소는 "조선 전기부터 광화문 앞 공간이 '활용'됐다는 물적 증거가 확인된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지만, "1866년(고종 3년) 경복궁 중건 때 축조된 뒤 불과 57년간 존재했던 월대를 복원하기 위해 시민들이 교통 불편을 감수하는 게 맞는가" 하는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기고자 : 허윤희 기자
    본문자수 : 575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