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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회계도 부실… 매출·이익 부풀려

    조유미 기자

    발행일 : 2023.05.31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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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2745억 중복 계산 적발

    올해 1분기에만 6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낸 한국전력이 회계 처리 잘못으로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자회사들의 내부 거래에 대한 회계 처리를 제대로 못 해, 2021년 한전과 자회사·손자회사들의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등을 부풀려 계산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이 30일 공개한 '공공기관 회계처리 적정성 점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전은 본사와 종속회사 153개의 실적을 종합해 작성한 연결재무제표를 공개하고 있다. 법적으로는 한전 본사와 종속회사들이 별개 법인이지만, 실질적으로는 한전 본사와 종속회사를 한 덩어리로 보고 실적을 따지는 것이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때 한전 종속회사 간 내부 거래는 실적 계산에서 제외해야 한다. 한전 전체의 영업 성과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전은 2021년 실적을 종합하면서 발전 자회사 간 유연탄 거래 1386억원 등 2745억원 규모의 내부 거래를 실적 계산에서 빼지 않았다. 그 결과, 연결재무제표에서 매출액과 매출원가, 영업이익 등이 각각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 부풀려졌다. 발전 자회사들이 한전에 내부 거래 내역을 보고할 때 유연탄 거래를 빠뜨렸지만, 한전이 이를 면밀하게 점검하지 않고 단순 취합한 결과 벌어진 오류다.

    한전이 공개한 2021년 실적은 매출 60조5748억원, 영업손실 5조8601억원이었다. 감사원은 한전에 종속회사들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해 오류 재발을 방지하라고 요구했다.
    기고자 : 조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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