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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전립선 노후'를 위한 비침습(非侵襲)적 '유로리프트' 시술

    신자영 메디컬 리포트 기자

    발행일 : 2023.05.30 / 기타 C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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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수 금속실로 전립선을 묶어
    요도 압박 풀어주는 간단한 시술

    #90대 남성 김모 씨는 50대부터 시작된 빈뇨와 야간뇨 등으로 고민이다. 병원도 많이 방문하고 오랫동안 약도 먹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부작용으로 약은 끊은 지 오래고 
    방광의 기능까지 안 좋아져 소변줄을 껴야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김 씨는 "젊은 시절로 돌아오지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 좀 더 편하게 소변을 보고 싶은 게 소원"이라고 했다.

    김 씨와 같은 중장년층 남성 중에 전립선비대증을 앓는 이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요도가 좁아져 배뇨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증상은 ▲소변이 자주 나오거나 ▲소변을 보는 데 힘을 줘야 하거나 ▲소변줄기가 약한 경우 ▲소변 때문에 밤에 자주 일어나는 경우 등이다. 특히 야간뇨는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로 잠을 자지 못해 다음날까지 영향을 준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전립선 치료를 30년 이상, 유로리프트 시술을 1500례를 진행해 온 변재상 자이비뇨의학과병원장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전립선비대증 치료, 유로리프트를 추천하는 이유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 침습적, 비침습(非侵襲)적인 시술로 나눌 수 있다. 약물치료는 혈압, 당뇨약처럼 평생 복용해야 하며 효과가 있더라도 성욕감퇴, 발기부전, 역행성사정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유로리프트는 약물이나 침습적인 수술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절개가 따로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이 적고, 조직손상의 위험이 낮은 편이다. 요도에 내시경과 특수금속실(결찰사)을 넣은 후 전립선을 묶어 요도의 압박을 풀어주는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한 번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Q. 90세 이상 고령층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들었다

    90세 이상 초고령층은 전립선비대증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나이가 많아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한다. 이미 오랜 시간 약을 먹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수술은 마취 때문에 피하게 된다. 하지만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이 있거나 90세 이상 초고령자도 유로리프트 시술이 가능하다. 뇌혈관질환, 부정맥, 심장스텐트 등 시술을 받아 항혈전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약물 중단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유로리프트는 비침습적인 수술이기 때문에 전신마취 필요 없이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마취 때문에 치료를 꺼리는 초고령층에게도 부담이 없다. 다만 전립선은 환자마다 크기와 모양이 다르고, 주변에 미세혈관이 많아 정밀하게 검사한 뒤 세심하게 시술해야 한다.

    Q. 안전 이외에 또 다른 장점은 무엇인가

    유로리프트는 2013년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났다. 이후에는 여러 임상 경험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시술되고 있다.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지정돼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안전성의 입증에 더불어 유로리프트는 역행성사정 등 사정 장애, 요실금 등의 부작용에서 자유롭다. 보건복지부가 관련 논문 4편을 검토한 결과, 유로리프트 시술로 인한 역행성 사정과 발기부전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실제 시술에서 통증 등 시술 후 나타나는 약간의 불편함도 2주 정도면 자연히 개선되는 수준이었다.

    Q.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게 할 말이 있다면

    전립선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면서 많은 환자를 경험해 왔지만 한명을 꼽으라면 95세 환자를 꼽을 수 있다. 안전하게 시술하고 많이 좋아하셔서 기억에 남는다. 보통 전립선비대증 95세 이상 초고령 환자분은 급성요폐로 소변줄을 차고 있기 때문에 불편해할뿐더러 합병증으로 고생한다. 대게는 마취 위험으로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수술이 불가능했던 환자분들은 국소마취로 짧은 시간에 시술할 수 있었고, 이후 시원하게 배뇨할 수 있었던 환자분을 보면서 의사로 큰 보람을 느꼈다.

    ☞자이비뇨의학과병원 변재상 병원장

    2018년에 국내 비뇨기과 의사로는 처음으로 유로리프트를 개발한 호주 Neo Tract(현 Teleflex)의 초정을 받아 연수를 갔다 왔다. 초기 유로리프트 개발자이며 세계 최초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술을 시행한 피터 친 교수를 비롯해 4곳의 병원에서 연수 및 학술교류를 가져 유로리프트 시술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비침습

    피부를 관통하지 않고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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