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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알아차릴수록 심해지는 난청… 무료 청력검사로 대비하자

    발행일 : 2023.05.30 / 경제 B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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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브유니온

    이모(67)씨는 최근 난청(難聽)을 의심하게 됐다. 주변 사람과 대화할 때 질문을 2~3번 반복하고, "TV 음량을 왜 그렇게 크게 하느냐" "말소리가 점점 커진다"는 얘기도 자주 듣는다. 특히 아내나 손녀와의 대화가 잘 안 되는 게 가장 불편하게 느껴졌다.

    청력 저하는 단순히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는 게 전부가 아니다. 소리는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는데, 소리 자극이 줄어들면 뇌 활동이 급격히 둔해져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가족이나 친구 등과 대화가 어려워지면서 우울증이 발병할 수 있다.

    난청은 흔한 질환이다. 국내 65~75세 성인 중 35%, 75세 이상에서는 50%가 난청을 앓고 있다는 조사도 있다. 그러나 노인성 난청은 양쪽 귀의 청력이 비슷하게 천천히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난청은 늦게 알아차릴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 난청이 의심되면 조속히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보청기를 안경처럼, 올리브유니온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올리브유니온은 2016년 스마트 청력 케어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문 청능사에게 받을 수 있는 난청·이명 상담과 청력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밀한 청력검사를 토대로 난청 증상의 정도와 보청기 필요 여부 등을 상담받을 수 있다. 또, 어떤 보청기가 나에게 잘 맞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맞춤 피팅하여 구매도 가능하다.

    올리브유니온의 올리브센터를 방문하면 청능사와 함께 소비자가 다양한 보청기와 음성증폭기를 직접 테스트해보고 선택할 수 있다. 올리브유니온이 직접 개발한 '올리브 스마트이어 플러스'(올리브 플러스)와 '올리브 맥스'도 체험할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국내 보청기 시장은 수입품에 의존해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올리브유니온은 보청기 본질의 기능에 집중해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 비싼 보청기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출범한 보청기 제조 스타트업이다.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는 "국내에 약 1300만명이 청력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청력 케어 관련 상품은 쉽게 보편화하지 않고 있다"며 "안경이 장애의 개념을 바꿔 패션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처럼 올리브유니온은 청력 보완 아이템을 새롭게 정의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진정성 있고 정직한 자세로 나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가 행복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올리브 플러스와 올리브 맥스는 기존 보청기의 이미지를 깨고 최신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편리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두 이어폰 모두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트렌디한 디자인 덕분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

    ◇난청인 위한 봉사·자선행사 활발

    올리브유니온의 출발은 가족이었다. 송명근 대표는 난청으로 보청기가 필요한 가족이 생기면서 난청인들이 겪는 어려움과 비용 부담 등을 알게 됐다. 송 대표는 "국내에서 보청기를 사려면 200만~600만원 이상 들었는데 보청기 시장의 유통 과정이 불투명한 것도 비싼 가격에 일조하는 경향이 있다"며 "가격 거품을 빼고,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만들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리브유니온은 난청인을 위한 봉사와 자선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엔 한동대 학생들과 함께 경북 포항 갈보리 교회에서 사회적으로 소외당한 난청인들을 위해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올리브유니온은 자사 제품인 '올리브스마트이어플러스'와 '올리브 맥스' 12대(1200만원 상당)를 기증하고,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지난 9일엔 가수 송가인과 함께 난청인을 위한 자선 콘서트 '올리브유니온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스마트 보청기 전문기업 올리브유니온의 기술력과 인기 아티스트의 선한 영향력이 결합해 난청인에게 즐거움과 위로의 시간을 전하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 송가인은 소속사를 통해 "난청인 팬들과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난청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애정이 높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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