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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Q] 튀르키예 투표 용지에 후보사진 넣은 까닭은

    유재인 기자

    발행일 : 2023.05.30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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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현지 시각) 진행된 튀르키예 대선 결선에서는 투표 용지에 두 후보자 이름 외에 사진이 인쇄돼 화제가 됐다.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만 한 투표 용지 왼쪽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오른쪽에 야권 후보인 케말 클르츠다로을루의 사진이 각각 실렸고 그 아래 각자 이름과 기표란이 나왔다. 사진이 종이의 절반가량 높이를 차지했다. 쓰인 사진에 별도 제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4년 첫 대선과 2018년 재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도 동일한 사진을 썼다.

    문맹률이 높은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투표 용지에 후보자 사진을 인쇄한다. 정당 로고나 상징물을 그려 놓기도 한다. 남부수단은 2011년 분리독립 투표 당시 문맹률이 80%에 달했다. 이에 독립에 찬성하면 '하나의 손바닥'이 그려진 기표란에, 독립에 반대해 통합을 유지하자면 '맞잡은 두 개의 손'이 그려진 난에 각각 투표하도록 했다.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투표 용지에 후보자 얼굴과 정당 로고를 각각 컬러로 인쇄했다. 인도는 전자 투표기에 연꽃, 코끼리 등 정당 상징물을 그려 넣었다. 이 밖에 더 많은 정보 제공을 위해서도 일부 선진국이 이렇게 한다. 후보자 사진을 실어주는 아일랜드가 대표적이다.

    한국에서도 1948년 제헌의회 선거부터 1967년 제7대 총선까지는 문맹률이 높아 투표 용지에 막대 기호로 후보자 순서를 표기했다. 1971년 대선부터 막대를 아라비아숫자로 교체했고, 1991년 지방선거부터는 한자 병기를 빼고 한글 단독 표기를 했다.
    기고자 : 유재인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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