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薄氷 우세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3.05.29 / TV A21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국내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상진 七단 / 黑 박영훈 九단

    〈제11보〉(151~180)=이번 LG배 본선 진출자 연령 분포가 충격적이다. 24명 중 18명이 90년대, 6명이 2000년대 출생자다. 오랜 세월 바둑계를 쥐락펴락해온 80년대생 기사 이름이 단 한 명도 안 보인다. 이달 초 개막한 제1회 란커배도 마찬가지. 1회전을 마치고 16강을 추리자 80년대 출생자는 전멸했다. 시간의 엄중함, 승부의 무상함이 동시에 엄습해온다.

    85년생 박영훈과 01년생 박상진의 사투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다. △는 ▲와 관련해 중앙의 다양한 맛을 노리는 수. 참고도를 보자. 흑이 1로 단점을 보강하는 것은 2 이하 10까지의 사석 전법으로 좌중앙 흑 6점이 비명횡사한다. 151 보강이 불가피할 때 154까지 흑 ▲ 한 점이 기어이 백의 품에 들어가선 백의 승세. △의 효과다.

    159로 단수친 수로는 흑 '가', 백 '나'를 교환한 뒤 161을 선수하고 163에 젖히는 수순이 약간 이득이다. 80년대생들이 정상권을 석권하던 시절의 박영훈이었다면 눈감고도 해치웠을 수순이다. 미세한 바둑의 승리는 으레 신산(神算)으로 불리던 그의 몫이었다. 177까지 이렇게 정리될 곳. 180으로 지켜 백의 박빙 우세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1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