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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비위' 직위해제 직원에 성과급까지 챙겨준 서울교통公 자회사(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

    박진성 기자

    발행일 : 2023.05.29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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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월간 기본급 포함 4600만원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에서 성 비위로 직위해제된 직원이 10개월간 기본급·성과급 4600만원가량을 수령한 사실이 28일 확인됐다.

    본지가 확보한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 전 서비스 운영처장 김모씨 판결문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20년부터 두 차례 20대 여직원을 강제추행했다. 2020년 9월 서울 강동구의 한 식당에서 피해자가 직장 내 고충을 토로하는데, 옆자리에 앉아 신체를 만졌다. 2021년 7월에는 "지하 1층에 짐을 가지러 가자"며 피해자를 유인해 추행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작년 2월 퇴사 후 김씨를 고소했고, 5개월 뒤 서울 강동경찰서가 수사 결과 통지서를 회사에 전하면서 김씨는 직위해제됐다. 지난 1월 1심 법원은 김씨의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이종배 국회의원실이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씨는 직위해제된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매달 300만원 안팎의 급여를 받고 있다. 작년 말에는 성과급을 1000만원 넘게 받기도 했다. 직위해제자여도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회사 보수 규정 때문인데, 이로 인해 직위해제 이후 10개월간 김씨가 받은 전체 급여는 4597만4750원에 달한다. 이 같은 일은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있었다.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전주환도 직위해제 후 1년간 서울교통공사로부터 3300만원가량을 지급받았다. 이 의원은 "성 비위로 근무조차 않는 이가 수천만원을 챙긴 것은 국민 눈높이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지적했다.
    기고자 : 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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