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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현지 법인 10개, 사무소 3개 등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해외 비즈니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화 전략을 펼치는 것이 글로벌 비즈니스 우위를 유지하는 비결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법인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 2020년부터 3년 연속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현지 90여 개 증권사 중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확보한 것이다. 한국 증권사가 해외 주식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은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법인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 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인도네시아 증권업계 최초로 도입하고. 코로나 침체 시기에 대규모 실전 투자대회를 열어 적극적으로 리테일 투자자들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쳤다. 인도네시아 실전 투자대회는 국내 실전 투자대회를 본뜬 것으로 참가 신청 시 계좌 잔고를 기준으로 리그를 나눠 최종 수익률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금, 펀드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지급돼 대회의 인기가 높아지자 우승자들이 미래에셋인니법인의 유튜브채널에 '히든마스터(숨은 고수)'로 출연하며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4000억달러로 한국의 약 80% 수준이나,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수와 시가총액은 각각 853개와 6340억 달러로 한국 주식시장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주식투자자 수는 약 460만명으로 총인구 대비 2%도 안 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좋은 플랫폼과 높은 품질의 고객서비스를 지속한다면 성장 잠재력이 큰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와 베트남 시장에서의 현지화도 활발하다. 인도 법인은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온라인 브로커리지 증권사로 성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법인은 온라인 계좌개설, 비대면 마케팅 등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몽골, 베이징, 상하이, 호찌민에도 법인 또는 사무소를 두고 끝없이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 중이다. 아울러 뉴욕, 런던,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금융 허브에서도 현지 기관 고객 대상 세일즈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비즈니스 확장을 계속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고자 :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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