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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템덴

㈜스템덴(대표 장일호)이 치아의 자연치유 능력을 활성화해 손상된 치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템덴은 조직의 재생을 통해 치아의 자연치유를 돕는 신약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는 바이오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의 충치 치료는 치아를 인공물질로 대체하는 방식에 의존해 왔다. 그러다 보니 치아의 자연치유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구강조직은 줄기세포 활성이 높아 조직재생 능력이 뛰어난데, 충치 치료 시 인공물 대체를 우선시 하는 현실이 아이러니라 할 수 있다. 부러진 뼈가 재생돼 건강한 상태로 회복되는 기전(機轉ㆍ일어나는 현상을 뜻하는 의학 용어)과 유사하게 손상된 치아도 자연치유 기능이 있는데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스템덴은 치아의 자연치유 능력을 활성화해 기존 인공물 대체 치료 대신 자연치에 가까운 상태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스템덴 관계자는 "뼈의 골수처럼 치아 내부 연조직 치수에는 줄기세포가 있어서 치아 상아질 재생에 중요한 상아질모세포 생성이 가능하다"면서 "㈜스템덴은 치수줄기세포 활성을 조절하는 약물을 치수가 노출된 우식증(충치)에 적용해 치수 및 상아질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소(小)동물 실험과 사람 치수조직 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한 ㈜스템덴은 현재 중ㆍ대(中ㆍ大)동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충치 치료 시 기존 신경치료로 진행하는 치수 제거 치료법 대신 치수를 보존하고 재생해 평생 사용 가능한 건강한 자연치로 회복시킬 수 있는 신약 개발이 ㈜스템덴의 목표다. 아직은 치아 재생을 촉진하는 의약품이 시중에 출시되지 않은 가운데 ㈜스템덴은 광범위한 손상을 회복ㆍ재생시키는 유효성 높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향후 치조골 재생 및 인체 경조직 재생 등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스템덴의 장일호 대표는 줄기세포 연구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에서 조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진행한 연구 결과로 ㈜스템덴을 설립했다. 미국 법인 설립을 마쳐 글로벌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으며, 미국 테네시 대학 및 국내 생체재료 개발 업체 ㈜에스티원과 공동연구 추진으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치수 상아질 재생 신약 개발과 더불어 치주염 치료를 위한 치주인대 재생 의약품, 치조골 재생 촉진재 등 다양한 구강조직 재생 신약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에는 구강암줄기세포 연구 및 항암제 개발 추진으로 치과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치의학 연구는 치과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분야로 주목받고 있으며, 아직 선점되지 않은 국제시장 진출을 통해 반도체에 이은 바이오산업의 부흥을 이끌 견인차 역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고자 : 조성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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