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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세 요소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 ESG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ESG 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순유입한 자금은 2021년 6491억달러(약 862조원)나 됐지만, 작년에는 1573억달러로 76% 급감했다. 새로운 ESG 펀드도 크게 줄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출시한 ESG 펀드는 58종으로 작년 1분기(101종)의 60%에도 못 미쳤다.

ESG 펀드 열풍이 사그라진 건 우선 투자 성과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ESG ETF인 파르나서스 코어 에쿼티 펀드는 작년에 26% 하락했다. S&P500 지수 하락률(19.4%)보다 부진했다. 다른 ESG 투자 상품도 마찬가지로 수익률에서 맥을 못 췄다.

게다가 ESG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치적 올바름(PC)에 대한 반감이 커지고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자 '착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졌다고 월가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래픽] 글로벌 ESG 펀드 유입금 추이 기고자 : 안중현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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