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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기술표준 단체 '3GPP(3세대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핵심 그룹 의장 2명을 동시에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3GPP는 세계 주요국 이동통신 기업·단체로 구성된 표준화 기술 협력 기구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애플, 화웨이 등 8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이동통신 표준화를 논의·결정하는 3GPP는 총 18개 그룹을 두고 있고, 그룹마다 의장 1명씩을 회원사 투표로 선임한다. 이번에 '무선접속 워킹그룹1'과 '서비스·시스템 워킹그룹2'에서 각각 삼성리서치 김윤선 마스터와 앤드루 베넷 연구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의 미래 먹을거리를 챙기는 선행 연구 조직이다. 김 마스터가 맡는 그룹은 단말기와 기지국 간 무선 전파 신호 생성 관련 표준을 만드는 곳으로, 전체 표준의 40%를 정의하는 핵심 조직이다. 베넷 연구원이 의장이 된 그룹은 5G(5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구조를 표준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3GPP 의장단(56명) 가운데 업계 최다인 7명(의장 2명, 부의장 5명)을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기술인 5G-어드밴스트와 6G(6세대 이동통신) 표준화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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