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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再逆轉 무드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3.05.26 / TV A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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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상진 七단 黑 박영훈 九단

    〈제10보〉(130~150)=박상진은 이 대국 사흘 뒤 벌어진 GS칼텍스배 박진솔과의 16강전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패싸움이 바둑판 네 군데서 발생하는 '4패빅' 케이스였다. 동형(同型)이 무한반복되기 때문에 승부를 가릴 수 없다. 무승부 방지를 위해 반집 덤을 도입한 현대 바둑에서 무승부를 맛본다는 것은 희귀한 경험이다.

    흑이 ▲로 내려빠진 장면. 여기서 백이 '가'에 두어 상변을 넘어갔으면 백의 승리였다. 흑 130엔 '나', 흑 '다'엔 '라'로 굴복해준다. 131, 133을 선수로 해치운 소득이 컸다. 135에 손이 돌아가선 흑이 다시 우세를 잡았다. 집으로 따지면 반집에서 한 집 반 정도의 차이. 추위 풀린 봄날 살얼음 딛고 선 듯 불안한 리드다.

    하지만 흑에게서 137이란 문제수가 등장한다. 이렇게 고지식하게 연결할 만큼 여유 있는 국면이 아니었다. 참고도 1로 임시변통 후 3을 차지하는 것이 최선. 이하 11까지였다면 아직 흑의 우세였다. 147까지 처절한 공방을 거쳐 149가 다시 빗나간 수였다. '마'에 두고 백 '바', 흑 '사', 백 '아', 흑 149가 바른 수순이었다. 150의 결정타를 맞아선 다시 역전 분위기.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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