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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공지 나오기 2주 전부터 김남국, '마브렉스'(넷마블 발행 코인) 집중 매수

    이세영 기자 유종헌 기자

    발행일 : 2023.05.26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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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억원어치… 상장 당일 급등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나와

    김남국 의원이 작년 국내 게임 업체 넷마블이 발행한 '마브렉스' 코인이 거래소에 상장된다는 공지가 나오기 2주 전부터 이 코인 9억원어치를 집중 매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마브렉스는 상장 당일 가격이 급등했고 일반인은 상장 일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김 의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원은 작년 4월 21일~5월 3일 사이에 마브렉스 1만9682개를 매입했다. 당시 마브렉스 1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4만5000원, 전체 매입가는 약 9억원이었다. 마브렉스는 작년 3월 발행됐지만 빗썸, 업비트 등 가상 화폐 거래소에 상장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김 의원은 코인 교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위믹스 코인 등을 마브렉스로 바꿨다.

    김 의원의 마브렉스 매입은 이 코인이 빗썸에 상장되는 일정과 맞물려 이뤄졌다. 마브렉스가 빗썸에 상장 신청을 한 게 작년 4월 8일인데, 김 의원은 약 2주일 뒤인 4월 21일에 마브렉스 4175개를 샀다. 김 의원은 4월 22일, 25일과 26일에도 마브렉스 1만1871개를 추가 매입했다. 그 직후인 4월 29일 마브렉스와 빗썸이 상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4월 30일과 5월 3일에 마브렉스 3636개를 더 샀다.

    이어 5월 4일 마브렉스가 빗썸에 상장된다는 사실이 공지됐고, 이틀 뒤인 6일 상장이 이뤄졌다. 상장 당일 마브렉스는 6만원대로 가격이 급등했다. 김 의원은 4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마브렉스 보유 물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6231개를 평균 약 5만원씩에 팔았다. 3100만원대 투자 수익을 본 셈이다. 이후 마브렉스는 5월 7일 4만5000원대, 8일 3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이때부터 김 의원은 나머지 물량을 나눠서 팔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김 의원의 마브렉스 매입은 마치 상장 일정을 미리 알고 진행한 것처럼 보인다"면서 "미공개 정보를 받아 코인 상장과 동시에 가격이 급등하는 '펌핑 현상'을 통해 수익을 얻을 기회를 가졌다면 그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넷마블 측은 "누구에게도 미공개 정보를 사전 제공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의 '입법 로비' 논란에 관련된 위믹스 코인 발행사 위메이드 관계자가 2020년 9월~올해 4월 국회를 총 14차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의원실(윤창현·허은아·정희용)에 7차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양정숙·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을 6차례 각각 방문했다. 나머지 1차례는 정무위원회 방문이었다.
    기고자 : 이세영 기자 유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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