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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부커상에 불가리아 작가 고스포디노프

    이영관 기자

    발행일 : 2023.05.25 / 사람 A2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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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래' 천명관 작가는 수상 불발

    부커재단은 23일 밤(현지 시각) 영국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사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를 2023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불가리아어로 쓰인 작품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미국인 번역가 앤절라 로델도 작가와 함께 상을 받았다. 레일라 슬리마니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심사위원장은 "이 소설은 아이러니와 우울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의 기억이 사라질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라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고 평했다.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작가와 번역가에게 함께 상을 준다. 한국 작가 중에는 2016년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받았다.

    소설 '고래'로 올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던 한국 작가 천명관(59)의 수상은 불발됐다. 그간 2018년 한강 작가의 '흰', 작년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가 이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셨다. '고래'는 천 작가가 40세에 처음 발표한 장편소설로, 2004년 제10회 문학동네소설상을 받았다. 산골 소녀에서 작은 도시의 기업가로 성공하는 '금복'의 삶을 환상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하게 그린 작품. 책이 올해 1월 김지영 번역가를 통해 영국에서 번역 출간되며, 부커상 후보에 올랐다.

    천 작가는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진 때에 맞춰 책이 번역된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의 수상 여부와 관계 없이 소설을 다시 쓸 것이고 순서도 이미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이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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