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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마트 과일 코너에 줄지어 앉아 있는 초록빛 수박을 보며 여름이 왔음을 실감한다. 수박은 더운 여름철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찾고 가격대가 높아 다른 과일에 비해 신선도 등 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품목이다.

롯데마트는 품질이 보증된 수박을 제공하기 위해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수박 전체 물량에 7단계로 강화된 검수 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산지(産地)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전 유통 과정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대형마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며 수박밭 신선함을 고객 식탁까지 전하는 것이 목표다.

◇일반적인 수박 입고 절차에 '산지 재배 일지 관리' 등 3단계 추가

일반적으로 수박 입고 절차는 하우스 재배→불량 상품 선별→당도 및 중량 기계 선별→무작위 샘플링까지 4단계로 진행된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산지 재배 일지 관리 ▲2차 추가 선별 ▲물류센터 추가 검수 단계를 추가했다.

먼저 '산지 재배 일지 관리'는 영호남 지역에 상주하는 롯데마트 산지 전문 MD(상품기획자)들이 모종(種)의 종류와 심는 시기, 적정 수확 시기 등을 농장별로 하나하나 직접 작성하는 업무로 롯데마트만의 차별화된 초기 관리 단계다. 산지 전문 MD들이 모종 단계부터 관리하는 이유는, 수박의 경우 모종에서부터 이미 맛과 식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하우스 수박을 매입하면 농장별로 수박 모종이 달라 당도 편차가 심한 편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편차를 줄이기 위해 모종 결정 단계부터 직접 관리에 나서, 이미 수확 전에 전체 수박 물량의 95% 수준을 '11브릭스(brix) 이상' 고당도로 계획할 수 있다. 수박의 경우 한 곳의 재배지에서 평균 수확 기간이 100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900여 곳 재배지에서 쌓인 9만 일 동안의 수박 데이터로 최적의 출하 시기를 도출해 과숙(過熟)이나 공동과(空胴果·과육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과일)가 발생하지 않게 관리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초기 관리 단계 도입 후 당도를 10브릭스 기준에서 11브릭스로 상향해 더 달콤한 수박을 맛볼 수 있게끔 개선했다.

◇'2차 추가 선별' '물류센터 추가 검수'를 거쳐 고품질 수박 출고

롯데마트 수박 산지 전문 MD들은 출하 시 정밀 검수해 불량 상품 출고율을 0.1% 미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들은 시즌에 따라 중요한 품목 하나를 선정, 집중적으로 검수한다. 일반적으로 전체 품목을 검수하는 인원들에 비해 전문성이 뛰어나다. 해당 인원들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를 돌아다니며 수박 외관과 꼭지의 신선함까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2차 추가 선별 작업'을 시행한다.

더불어 산지 전문 MD들의 검수 정확도를 한층 높이고자 물류센터에 '휴대용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대형마트 단독으로 도입해 추가 검수도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의 수박은 각 산지의 APC에서 비파괴 당도 선별 작업 등 품질 검수 후 물류센터에 입고된다. 하지만 롯데마트 산지 전문 MD들은 기계 오류까지 염두에 두고 물류센터를 다시 방문해 추가 품질 검수 중이다. 이들은 매일 100개의 수박을 무작위로 선정, '휴대용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품질을 확인한다. 해당 기기는 상품 훼손 없이 수박 표면에 대기만 하면 당도를 나타내는 브릭스가 얼마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신한솔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고품질 수박을 선보이기 위해 3개월간 한 달 평균 3000km씩 이동하며 함안·논산·부여 등 주요 산지를 방문했다"며 "철저한 검수 단계를 거친 최상의 수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고자 : 김수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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