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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29만명 정보 유출 계기
보안 검증 체계 강화하기로

LG유플러스가 자사(自社) 사이버 보안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정보보호 자문위원회를 23일 발족했다. 올 초 발생한 29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 위원회는 LG유플러스의 정보 보호 기술과 정책을 관리 감독하는 기구로, 위원장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이기주 김앤장 고문이 위촉됐다. 다른 위원들도 김진환 변호사(개인정보분쟁조정위 위원), 김익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 김휘강 고려대 교수, 이상민 연암공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위주로 꾸려졌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회사 보안 체계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기 위해 외부의 다양한 시각을 수렴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한 것"이라며 "더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문위원들과 함께 보안 검증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객 정보 유출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1000억원 수준의 정보 보호 투자와 인력 보강 등을 약속했다. 이달 초에는 숭실대와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만들기로 했다. 기고자 :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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