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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국내 주요 기업의 직원 수는 정체했지만, 임원은 약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침체로 신입 공채는 그대로였지만, 고금리 호황을 누린 은행권과 지주사 전환,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서 임원 승진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개 기업의 임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원 수는 지난해 130만1827명에서 올해 133만5019명으로 2.5% 늘었다. 반면 임원은 1만842명에서 1만1916명으로 9.9% 증가했다.

임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서비스로 1년 새 617명에서 795명으로 28.8% 증가했다. 이어 지주(27.3%)와 증권(24.1%), 제약(22.1%), 철강(17.1%) 업종에서 임원 증가율이 높았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는 "대기업 임원 직무가 관리에서 실무 위주로 변화하며 역할이 늘었고, 기업들이 신성장 동력 사업 발굴에 나서며 부서를 재편한 것도 주된 요인"이라고 했다. 기고자 : 이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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