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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손 따라 두다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3.05.24 / TV A3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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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선발전 결승 1국 <흑 6집반 공제·각 1시간>
    白 박상진 七단 / 黑 박영훈 九단

    〈제8보〉(104~114)=박상진(22) 7단은 이달 초 발표된 5월 랭킹에서 420여 국내 프로 기사 중 25위에 자리했다. 4월 한 달 6승 2패를 기록하면서 전월 대비 11계단이나 상승했다. 어느덧 노장 그룹에 든 박영훈(38) 9단은 지난달보다 두 계단 오른 19위. 두 기사는 그간 세 차례 맞대결, 박상진이 2패 후 1승을 기록 중이다.

    대세점인 ▲를 차지해 흑이 우세를 잡은 국면. 104는 초읽기에 몰려서 둔 수인데, 흑 105가 정확한 응수였다. 이 수로 자칫 '가'에 두었다간 이하 '바'까지 부호순으로 한 수 늦은 패가 나기 때문. 이렇게 된다면 물론 승부도 끝이다. 중원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잠시 숙고하던 박상진, 106부터 거병(擧兵)을 시작했다. 107은 이런 정도의 곳.

    110 때 흑에게서 이해하기 힘든 완착이 등장한다. 111이 이른바 '손 따라 둔' 수. 참고도를 보자. 1을 선수하고 3으로 중원 영토를 확장할 기회를 스스로 차버렸다. 우중앙 흑 2점은 9까지 버리면 그만이다. 백 A 침입엔 흑 B가 좋아 쉽게 뚫리지 않는다. 물실호기. 112 선수로 매듭을 만들어 놓고 114로 붙여가자 중원의 풍운이 사뭇 험악해졌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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