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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96) '부기'와 '붓기'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3.05.24 / 특집 A3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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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를 보면 '다리 붓기 관리' '붓기 빼는 법' 같은 문구가 많아요. 그런데 여기에서 '붓기'는 '부기'를 잘못 쓴 말입니다. '부기(浮氣)'는 의학 관련 용어로 '부종(浮腫)으로 부은 상태'를 뜻하는 말입니다. 심장병이나 신장병, 또는 몸의 어느 한 부분에 혈액 순환 장애가 있으면 생긴다고 해요. 예를 들면 '얼굴에 부기가 있다'같이 써요. 맞춤법에 따르면 한자어는 두 음절 단어 6개만 사이시옷을 넣어요. '부기'는 한자어이긴 해도 여기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사이시옷을 넣지 않아요.

    어린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인 '경기(驚氣)'를 [경끼]로 발음하다 보니 '부기'를 [붇끼]로 잘못 발음하고 또 '붓기'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붓기'는 '붓다'를 활용한 형태로 동작을 나타낼 때 쓸 수 있는데, '붓다'는 '액체 등을 다른 곳에 담다'라는 뜻 외에 '눈·얼굴 등이 부어오르다'라는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벌레에 물린 곳이 가렵더니 점점 붓기 시작했다'와 같이 써요.

    <예문>

    ­ㅡ침을 맞은 후 할머니 발목의 부기가 많이 빠졌다고 한다.

    ­ㅡ시술은 대부분 불가피하게 멍과 부기를 유발한다.

    ­ㅡ부기가 지속되면 살이 찌거나 다리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ㅡ그녀는 평소 안 붓기 위해 저염식 식단으로 관리를 한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 박사·전 서울 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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