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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복지제도 영미권에서 열풍

    유재인 기자

    발행일 : 2023.05.24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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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성에 도움" 지원 잇달아

    전체 직원 수가 1만3000명에 달하는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올해부터 폐경 관련 증상을 겪는 본사 및 협력사 직원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들이 가상 진료 서비스 앱인 '페피 헬스'에 접속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서 영국 지사에서 이 같은 서비스를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자 미국에서도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최근 영미권 직장들에서 중년 여성들을 위한 '갱년기 복지'를 늘리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직장 내 여성 인력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복지를 늘리는 것이 기업의 생산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기업들뿐 아니라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갱년기 복지 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지난 2021년 '범정부 폐경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고 폐경에 대한 낙인 해소와 함께 중년 여성의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도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올해 초 "폐경기에 대한 오명을 바꾸고 정책과 건물 개선을 통해 도시 근로자를 위해 더 폐경기 친화적인 직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NYT는 여성의 갱년기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직장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게 만든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타나며 기업들도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성 직장인의 평균 연령이 늘어났고, 많은 중년 여성이 직장 내 숙련된 인력이기 때문에 이들이 창출하는 부가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오프라 윈프리나 미셸 오바마 등 유명 여성 인사들이 자신의 폐경과 갱년기 경험을 공공연히 이야기하며 갱년기에 대한 인식이 개인적 문제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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