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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윤관석 검찰선 묵비권, 밖에선 "진실 밝힐 것"

    유종헌 기자

    발행일 : 2023.05.24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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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구속영장 청구 방침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의 피의자인 윤관석(무소속) 의원이 지난 22일 소환 조사에서 사실상 모든 질문에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하지만 다음 날인 23일 윤 의원은 "검찰의 짜맞추기 기획 수사에 맞서 결백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문을 내고 검찰을 비판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윤 의원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에 출석해 A4 용지 10장 정도의 진술서를 냈다고 한다. 이후 조사 내내 윤 의원은 검사의 질문에 "진술서로 답변을 갈음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날 윤 의원은 본인이 희망한 대로 비공개로 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았다. 12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 40분쯤 검찰청을 나갈 때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날인 23일 윤 의원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반박 입장문을 냈다. 그는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하여 의원들에게 돈을 주라고 지시, 권유하거나, 전달한 사실이 없음을 이미 여러 차례 명백하게 밝혀왔다"면서 "출처 불명의 편집된 녹취록에만 의존한 수사는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법조인들은 "윤 의원의 진술 거부권 행사는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을 때와 판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2월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과 '대장동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에 출석했는데 서면 진술서만 내고 진술을 거부했었다.

    윤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당선을 위해 현금 6000만원을 민주당 의원 10여 명에게 나눠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오늘 빨리. 그래야지 내가 회관 돌아다니면서 만나서 처리하거든"이라고 말하는 내용 등이 등장한다고 한다. 검찰은 윤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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