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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58개 테이블 일일이 돌며 '치맥 소통'

    김동하 기자 이기우 기자 강다은 기자

    발행일 : 2023.05.24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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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서 2년 연속 중소기업인대회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에게 "보다 더 과감하게 창의와 혁신으로 무장해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 달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도하고 중소기업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2년 연속 대통령실 앞마당에서 진행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대기업 총수를 비롯해, 30·40대 청년 기업인들이 참석해 윤 대통령과 치킨에 맥주를 곁들인 '치맥 만찬'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다"며 "세계시장에서의 경쟁은 '기업 대 기업'이 아닌 '생태계 대 생태계'의 집단 경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질의 일자리는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도전 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했다.

    행사에선 '선배' 대·중소기업인과 30·40대 등 '후배' 기업인이 동반성장하자는 의미로 '함성'(함께 성장하자는 뜻) 선포식도 열렸다. 윤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적힌 파란색 수건을 들고 "중소기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이 앉은 테이블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김민규 복순도가 대표, 고명진 실비아헬스 대표,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등 30·40대 기업인들이 앉았다.

    윤 대통령은 헤드테이블에서 "나라가 잘살려면 기업이 살아야 한다. 반도체, 바이오 등 여러 분야에서 기업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해외 나가면 정상들이 서로 만나자 하는데 시간이 없어 못 만날 정도"라며 "규제 등 어려운 부분 있으면 언제든 얘기하라. 대통령실은 언제든 열려 있고 말씀하시면 장관들한테 얘기해서 규제 풀어주라고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이해 특히 중소기업의 고질적 과제를 하나둘 해결해 정말 많은 변화를 체감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현 정부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한다는 답변이 77%가 넘은 것도 언급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김 회장이 77%라고 한 말을 듣고 '아, 이게 진정한 지지율이구나' 생각했다"며 "경제를 외교의 중심에 두고 저도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을 갖고 뛰었는데 앞으로도 임기 내내 계속 뛰겠다"고 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로봇이 튀긴 치킨 200마리,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화덕으로 구운 피자 120판이 준비됐다. 대통령실이 인근 치킨집에서 주문한 치킨 180마리도 놓였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를 마친 뒤 58개 테이블을 빠짐없이 돌면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은 작년 취임 후 첫 주말 직접 구입했던 국산 구두 회사 바이네르의 김원길 대표와도 만났다. 김 대표가 "대통령님 덕분에 '대통령 신발'로 알려져 멋지게 살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마침 오늘 구두를 닦느라 바이네르 신발을 못 신고 왔다.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작년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참석했지만 올해에는 범위를 넓혀 한화·GS·HD현대·신세계 등까지 주요 그룹 총수 대부분이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건배사에서 "요새 경기가 어렵지만, 대통령 말씀처럼 모두 원팀이 돼 노력하면 이 긴 터널도 곧 지나가리라 믿는다"며 원샷을 제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함께 성장하는' 하면 '대한민국' 해주시라"고 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방미 때 윤 대통령이 노래 부른 것을 보고 감동했다"며 "기업인들이 해외에서 환대받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축하 공연에선 합창단이 가수 송창식의 '우리는'과 이적의 '로시난테'를 불렀다. 두 곡 모두 함께 힘을 합해 나가자는 취지의 가사가 담겨 있다. 합창단이 '우리는'을 부르자, 윤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옆 참석자와 양손을 잡고 노래를 함께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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