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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이가 들면 일반적으로 얼굴 살이 빠진다. 그리고 얼굴 살이 빠지면 상대적으로 더 노안(老顔)으로 보인다. 이마·눈가·관자놀이·볼 등이 꺼져서 인상이 강해 보이고 더욱 나이 들어 보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얼굴의 볼륨만 살짝 개선해도 상당히 얼굴이 어려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얼굴 볼륨을 개선하는 방법 중 대표적인 것으로 '자가지방 이식'과 '필러'가 떠오른다. 이 중 볼륨감과 비용 면을 고려할 때 필러보다 지방 이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식으로 지방을 적절하게 잘 주입하면 안면부 전반에 걸쳐 충분한 볼륨감이 생기면서 동글동글한 인상이 되기 때문이다. 허벅지·복부와 같은 부위에서 지방을 채취하고, 원심분리기로 이용할 수 있는 지방만 정제한다. 그다음 소독된 일회용 캐뉼라로 시술 부위에 지방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지방 이식을 할 때는 '생착률'이 중요하다.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들이 있다. 자가혈(환자 자신의 피)을 이용하는 PRP(Platelet Rich Plasma)나, 자기 지방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하는 '줄기세포 지방이식' 등이 대표적 방법들이다.

하지만 지방을 이식하는 것만이 '동안(童顔)의 정답'은 절대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이가 들어 얼굴에 지나치게 지방이 많아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 유독 늘어진 지방이 많은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심부볼 지방'이나 입 옆에 '심술보'처럼 붙어있는 지방, 그리고 턱 밑에 있는 지방들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오히려 그 부위의 지방을 제거해야 얼굴의 선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지고 늘어진 느낌이 좋아질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에게는 지방을 넣어주는 지방이식을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지방을 빼주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의료진은 지방이식 할 때 마치 조형 미술 다루듯 환자의 얼굴 모양과 이미지 등을 계산해, 정확한 양을 정확한 부위에 넣어야 한다. 지나치게 지방을 많이 이식하면 나중에 나이 들어 살찌게 됐을 때, 과하게 이식된 지방도 같이 늘어나 결국에는 피부가 처지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시술들은 '안면거상술'과 같이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러나 남자들의 경우, 얼굴에 지나치게 살이 없다면 거상술 없이 단독으로 지방이식 시술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동안성형'에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는 만큼, 수술하는 의사는 일종의 예술가 같은 마음으로 환자의 전체적인 얼굴 볼륨과 상태를 잘 봐야 한다. 얼굴 일부분 볼륨을 보충할지, 또는 볼륨을 제거해야 할지 신중하게 판단해 시술해야 한다. 환자들 역시 정교한 감각과 기술을 갖춘 의료진이 집도하는지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술 후 더 아름답고 젊은 얼굴로 만들 수 있다. 기고자 : 반재상 바노바기 성형외과 대표원장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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