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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수출부진 좀처럼 못 벗어나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초부터 이달 20일까지 무역 적자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전체 무역 적자의 62% 수준까지 올라왔다.

22일 관세청의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6.1% 줄어든 324억4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도 전년보다 15.3% 줄어든 367억4700만달러였다. 무역수지(수출-수입)는 43억400만달러 적자를 냈다. 8개월 연속 수출 감소,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유력하다.

올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쌓인 무역 적자 누계는 295억4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477억8500만달러)의 61.8%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달 1~20일 대중국 수출은 작년보다 23.4% 줄었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기대만큼 좋지 않은 데다, 주로 내수 위주 회복이라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엔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5월이 지나면 적자 폭이 개선되고 4분기엔 대외 실적이 지금과 전혀 다를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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