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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요 장편소설｜책폴｜280쪽｜1만4000원

먼 미래, 대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산학협력창의인재육성학교'가 세워진다. 이 학교의 목표는 오로지 대기업 연구원과 스타트업 창업자를 길러내는 것. 17세 주인공 서아는 연구실을 다섯 군데나 지원했지만 모두 탈락하고 수업료를 내줄 후원사를 찾지 못해 빚더미에 오를 위기다.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상공간의 게임 속으로 대피한다. 목요일 밤마다 비밀의 게임 서버가 열린다. 서아는 게임 관리자인 '마법소녀'를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하던 서아는 게임과 관련된 학생들의 수상한 죽음에 대해 알게 된다.

10대 때부터 쓸모 있는 인간으로 크기 위해 끝없이 경쟁에 내몰리는 현실에 대한 은유다. "아이들에게 풍선을 나누어 주는 인형 탈은 동화 같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은 근로계약서에 얽매인 것처럼" 마법 같은 가상공간의 게임을 통해 모두가 최선을 다할수록 점점 불행해지는 사회의 모순을 그린다. 기고자 :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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