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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푸아뉴기니와 사실상 주둔협약 추진

    김나영 기자

    발행일 : 2023.05.20 / 국제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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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中 대결 최전선으로 떠올라

    오세아니아에서 호주 다음으로 큰 나라인 파푸아뉴기니가 미군이 자국 공항과 항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사시 사실상의 '주둔 협약'으로 평가된다. 인근 솔로몬제도에 중국이 영향력을 뻗친 가운데, 미국이 가세하면서 태평양 도서국들이 미·중 대결의 전선으로 떠올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18일(현지 시각)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과 국방 협력 및 해상 감시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됐다"며 "의회 승인이 떨어지면 가장 빠른 기회에 공식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최고의 군대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5년마다 갱신되는 이 협정 체결로 미국은 파푸아뉴기니 공항과 항구를 이용하고, 파푸아뉴기니는 미국의 위성 보안 시스템을 활용해 해역을 감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곧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해 협정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론 처음 방문하려다 부채 한도 사태로 블링컨 장관이 대신 가기로 했다.

    파푸아뉴기니는 호주 북동부 퀸즐랜드에서 북쪽으로 불과 150㎞ 떨어진 섬나라다. 주로 기독교와 가톨릭을 믿고 영어를 쓴다. 동쪽으로는 친중 국가인 솔로몬제도와 접한다. 솔로몬제도는 2019년 대만과 관계를 끊은 데 이어 작년 4월 중국과 안보 협정을 맺어 중국 병력과 군함을 파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항해 파푸아뉴기니는 지난 4월 영국과, 작년 11월에는 프랑스와 각각 군사 안보 협정을 맺었다.

    [그래픽] 미국 파푸아뉴기니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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