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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가짜뉴스 등장 땐 짧은 메시지로 빠르게 대응해야"

    이현택 기자

    발행일 : 2023.05.20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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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위 정보에 대처하는 법' 논의

    "많은 사람이 가짜 뉴스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테러가 한창일 때) 많은 젊은이들이 (소셜미디어에 있는) 역정보를 보고 테러 조직에 가담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때 백신 접종을 두고 확산된 괴담은 어떻습니까. 하지만 이런 피해는 금방 잊힙니다."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폐막일인 지난 18일 '우리는 가짜 뉴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세션에서 장폴 라보르드 전 유엔 대테러사무국장은 "가짜 뉴스의 폐해는 크지만 금방 잊힌다"며 "가짜 뉴스와 적극적으로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션에는 리더십 전문가 저스틴 하틀리 모델리더십 대표와 즈비아드 아드진바이아 미 터프츠대 박사후 연구원(디지털외교태스크포스 대표), 사예드 사디크 말레이시아 전 청년체육부 장관, 테오니칭 말레이시아 커뮤니케이션디지털부 차관이 함께했다.

    사디크 전 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는 가짜 뉴스에 대해 "디지털 알고리즘 시대의 명암(明暗)"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덕분에 민주주의도 발전하고 소통도 활발해졌다"면서도 "하지만 틱톡에 한 번 영상이 퍼지면, 틀린 내용이 있어도 손을 쓸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가짜 뉴스에 일반인들이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양질의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디지털 문해력(文解力)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아드진바이아 연구원은 "역정보와 오정보는 옛날부터 있었고 코로나처럼 변이된 가짜 뉴스도 계속 나온다"면서 "(가짜 뉴스에 대한) 면역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 문해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보르드 전 국장은 "가짜 뉴스에 대응하려면 팩트에 기반한 짧은 반박 메시지를 즉시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간을 끌면 안 된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를 걸러내는 정부기관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론이 우세했다. 테오니칭 차관은 "말레이시아에서는 팩트 체크 기구가 2곳 있지만 정부 산하기관이라 독립성 보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했다.
    기고자 :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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