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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차일드 가문 8代의 성공 철학

"단칸방에서 가업을 시작했는데, 12명 정도의 사람이 모여 속속들이 각자가 아는 방법과 모든 결정들을 투명하게 공유했습니다. 미국의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스 같은 경우는 모든 회의를 녹음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책임을 묻습니다. 지나치다고 여겨질 정도로 투명성에 집착해, 거의 투명성을 강제하는 수준입니다."

세계 금융계의 큰손인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인 제임스 로스차일드 웨스트 애로 대표는 18일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가문의 성공 철학으로 '투명성'을 꼽았다. 이 가문의 시조인 마이어 암셀 로스차일드는 1700년대에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대인 집단 거주 지역인 게토에서 살았다. 슬럼가 같은 환경 속에서 마이어는 골동품 가게와 금융업으로 가문을 일궈냈다.

로스차일드 대표는 "최고의 조직들이 능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처럼, 가족 기업이라고 해도 서로의 능력 기여도에 따라서 승진시키고 성과에 따른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가족 기업이기 때문에 다른 기관 투자자, 펀드매니저와 다르게 완전히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미국 부동산은 좋은 투자처"라며 "맨해튼 등 도심 지역은 코로나 이후 사무실 공실 문제가 발생하고 있지만, 반대로 코로나로 사람들이 더 넓은 공간을 찾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등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붐이 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리가 높은 상황이라 미국의 부동산들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상황인 데다, 바이든 행정부가 조 단위 달러로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어 앞으로 기회도 많다"고 했다. 기고자 :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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