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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호주가 美 핵잠 기술 받은 건 美와 오랜 신뢰 쌓은 결과"

    노석조 기자 구아모 기자

    발행일 : 2023.05.19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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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태평양 안정을 위한 모색

    존 하워드<사진> 전 호주 총리는 18일 중국, 프랑스 등의 반발에도 미국이 호주에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 기술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호주와 미국이 오랫동안 안보 신뢰 관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라면서 "호주는 국내외 환경이 어렵더라도 미국이 참여한 군사 작전에 항상 참여하는 등 친구를 계속 도와 왔다"고 말했다.

    하워드 전 총리는 이날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을 위한 모색' 세션에서 "이번 핵 잠수함 거래 딜(deal)은 단기적 성과물이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03년 당시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전투 부대를 파병하는 등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의 찰떡 공조로 '아시아의 부시'로 불렸다. 보수당인 자유당 당수, 재무부 장관 등을 역임한 그는 1996~2007년 12년간 총리를 지냈다.

    하워드 전 총리는 "중요한 것은 미 핵잠수함 도입과 이를 계기로 호주·미국·영국 안보협의체인 오커스(AUKUS)가 창설될 때 호주 여야가 모두 뜻을 모았다는 것"이라면서 "오커스 논의 초기부터 고위급 지도자들이 지지 의사를 밝혔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핵 잠수함 확보 논의가 있는가'라는 사회자 물음에는 "아직 추진되진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호주·미·영 3국이 오랫동안 친밀 관계를 유지해 오커스가 탄생한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달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7국(G7) 정상회의를 포함해 당분간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는 중국과 우크라이나가 되리라 전망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시사점 중 하나는 전쟁이 러시아가 계획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면서 "중국도 대만과 관련해 공격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 등을 참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호주에서 한국 기아차 SUV를 타고 다니는데 아주 편안하고 만족한다"면서 "이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 더욱 서로 뭉쳐, 밀월관계를 강화하는 러시아·중국에 맞서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구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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