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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원자력은 기후 위기 해결책… 비과학적 영화가 공포 조장"

    이해인 기자

    발행일 : 2023.05.19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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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회 ALC 폐막
    美 올리버 스톤 감독, 한국 '판도라' 비판

    "환경운동가들과 일부 영화 때문에 원전에 대한 과장된 위험이 퍼졌습니다. 원자력은 기후 위기의 분명한 해결책입니다. 원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화 거장 올리버 스톤(77·사진) 감독은 18일 조선일보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기후변화로 지구의 온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탄소 배출 문제는 해결되고 있지 않다"며 "원전이야말로 기후변화를 해결할 가장 빠르고 안전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ALC에서 '왜 더 늦기 전에 원자력인가'를 주제로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과 1시간 동안 대담을 했다.

    이달 1일부터 미국 전역에서 상영되고 있는 그의 다큐 영화 '지금 원자력!(Nuclear Now!)'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영화는 체르노빌 사고 등 과거의 예외적인 사례가 과장돼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고 있다는 것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을 연구하고 만들어나가는 세계 각국 기업과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스톤 감독의 담담한 목소리로 전한다. 이날 ALC 현장에서 국내에서는 최초로 영화가 상영됐다.

    스톤 감독은 할리우드를 비롯한 영화계 등에서 원전에 대한 비과학적인 두려움을 조장해 온 사실을 비판했다. 그는 "환경운동가들과 많은 과학 공상 영화가 대중에게 원자력의 공포를 만들어냈다"며 "후쿠시마 사고(2011) 이후 한국에서 '판도라'라는 영화가 나오면서 원자력이 위험하다는 생각이 또다시 퍼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후쿠시마 사고에 대해 "당시 발생한 사망 사고는 원전 때문이 아니라 쓰나미 때문"이라며 "방사능이 유출됐다고 하는데 방사능은 우리가 있는 이 방 안에도 있다. 인간 신체는 복원 능력이 있어서 방사능에 노출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는 물(후쿠시마 오염수)은 "당장 1갤런(3.8리터)이라도 마실 수 있다"고 했다.

    '격변의 시대: 협력과 혁신의 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이틀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4회 ALC는 이날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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