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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협약 맺어 지분 20% 확보

SK그룹 계열의 친환경에너지·건설 기업인 SK에코플랜트가 캐나다가 주도하는 글로벌 그린수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그린수소 생산설비 건설 등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수소는 크게 그레이 수소, 블루 수소, 그린 수소가 있다. 메탄과 고온·고압의 수증기를 화학반응시켜서 얻는 그레이 수소는 가장 일반적인데, 비용은 저렴하지만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단점이 있다. 블루 수소는 탄소 포집 기술 등을 활용한 것이고, 그린 수소는 신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얻는 것으로 생산 과정에 탄소 배출이 전혀 없다.

SK에코플랜트는 17일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월드에너지GH₂'와 45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뉴지오호닉(Nujio'qonik) 그린 수소 1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SK에코플랜트는 프로젝트 지분 20%를 확보하고, 15억 달러(약 2조원) 규모의 사업 독점 수주 권한도 확보한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 측은 캐나다 동부 뉴펀들랜드섬에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기(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공급·설치하고, 그린 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하는 플랜트도 짓는 등 그린 수소 생산 전 과정에 참여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국내 최초로 대륙 간 그린 수소 상용화 사업에 참여해 향후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입지를 선점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기본 설계부터 조달, 건설 등 전체 과정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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