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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Q] 日 히로시마·후쿠시마, 섬도 아닌데 붙은 '시마(島)'

    류재민 기자

    발행일 : 2023.05.18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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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G7(7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히로시마(廣島)는 '넓은 섬'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히로시마는 섬이 아니다. 히로시마시(市)는 일본 열도의 중심 섬인 혼슈(本州)의 남서쪽에 자리 잡은 해안 도시다. 그런데 왜 이름에 '섬'이 들어갈까. 여러 설이 있다.

    히로시마시는 상위 광역자치단체인 히로시마현을 남북으로 관통해 히로시마만으로 흘러드는 오타강 하구 쪽에 자리하고 있다. 강을 따라 흐르던 퇴적물이 강의 하류 쪽에 쌓여서 생기는 지형인 삼각주(三角洲)가 발달된 이곳엔 큰 하중도(河中島)가 여럿 있는데, 이 때문에 '넓은 섬'이란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히로시마현에 따르면, 전국시대에 이 지역의 히로시마성을 건설한 다이묘(영주)가 자신의 조상인 오에 히로모토(大江廣元)와 당시 사무라이인 후쿠시마 모토나가(福島元長)에서 한 글자씩 따서 이름을 지었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섬과 관련이 없는데 '시마'라는 명칭이 붙은 경우도 종종 있다. 대표적인 예가 후쿠시마(福島)다. 후쿠시마현은 혼슈 중북부 쪽 태평양에 맞닿아 있고 지형도 섬과 무관하다. 후쿠시마현 현청 소재지인 후쿠시마시(市)는 바다와 접하지 않은 내륙 도시다. 일한사전에서 시마(島)를 찾아보면 섬이라는 뜻 외에 '어떤 한정된 지역'이라는 뜻도 있어, 후쿠시마의 경우 '시마'가 이런 뜻으로 쓰였을 수 있다.
    기고자 : 류재민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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