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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尹 "힘에 의한 현상변경·핵협박엔 국제사회가 단호히 대응해야"

    최경운 기자

    발행일 : 2023.05.18 / 통판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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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식 축사에서 위기 해법 제시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열린 조선일보 주최 제14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개막식에서 글로벌 안보·경제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국제적 협력과 혁신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가 유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ALC 개막식 축사에서 "글로벌 위기와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노력하기는커녕, 힘에 의한 현상 변경과 강압 외교, 핵과 같은 WMD(대량살상무기)에 의한 협박을 일삼는 안타까운 세력도 있다"면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힘을 합쳐 단호하게 대응하고 공동으로 국제법과 국제 규범을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등을 일삼는 세력이 어디인지 구체적으로 거명하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ALC에 초청된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스비리덴코 경제부총리를 호명하며 "어제 제 집무실에서 이분들 만나 불법적 침략에 의해 우크라 국민이 받는 고통과 인권유린 상황을 자세히 접했다"며 "자유,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법적 침략과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성공한 전례를 결코 남겨서는 안 된다는 (차원에서) 우리 모두의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지원은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이러한 지지와 지원이 더욱 강화시켜 줌으로써 세계 시민 전체에게 그 혜택과 이익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객석에선 두 차례 박수가 나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비판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 실상은 필연적인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놓되, 이러한 불법적 도발에 대해 저는 단호하게 대응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제사회가 북한 도발을 규탄하고, 우리 대한민국 입장을 지지해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하고 대한민국도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협력에 더 힘을 쏟을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구상하는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안보 위기와 경제 불안전성, 공급망 교란과 단절, 보건·환경 위기 등을 언급하며 "어느 나라도 독자적으로 이러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국가 간, 기업 간 국제적 협력이 긴요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의 대전환과 변화 같은 혁신은 한 명의 천재로부터 나오기보다는 대부분 협력의 과정에서 나오기 마련"이라며 "지역별, 산업 분야별 협력 체계를 모색하는 시스템이 공동의 해결 노력을 기울이게 만들고 이를 통해 세계 평화가 유지되고 규범에 입각한 국제 질서가 더욱 존중받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도 글로벌 중추 외교, 책임 외교, 기여 외교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은 인프라 개발, 보건기후환경, 디지털 ODA(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하면서 취약 국가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글로벌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전 세계 학생과 미래 세대가 디지털 기술에 대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접근 기회를 갖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국제 협력과 혁신 창출의 밑바탕이 된다고 저는 확신한다"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지원해 이른바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자는 자신의 구상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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