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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15년 염원… 교통약자 주민·관광객 이동권 크게 개선"

    조홍복 기자

    발행일 : 2023.05.17 / 기타 C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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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우량 신안군수

    박우량(68) 전남 신안군수는 16일 본지 인터뷰에서 "흑산공항 건설은 군민의 15년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었다"며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8시간 걸리던 것이 1시간대로 줄어 교통약자인 도서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권이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기대되는데, 연간 153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645억원의 부가가치, 1189명의 고용창출 등 직·간접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선박 이외 교통편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응급의료 서비스가 크게 개선되고, 흑산권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흑산 소형 공항은 언제 개항하는가.

    "공항 예정 부지가 국립공원에서 해제됨에 따라 2017년부터 중지됐던 실시설계 등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최대 걸림돌은 공항 예정 부지가 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점이었다. 지난 1월 말 이 문제는 해결됐다. 조만간 고시 등을 거치면 법적 효력이 생긴다. 내년 초 착공해 2026년 하반기 흑산공항이 개항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총량제(總量制)로 관리된다. 대체 공원은 어디인가.

    "섬 주민에게 육지와 연결되는 다리는 '생명줄'과 같다. 흑산도는 너무 멀리 떨어진 섬이라 육지와 다리로 연결할 수가 없다.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면 주민과 관광객의 발이 묶인다. 이런 불편 해소에 항공기 말고는 해답이 없다. 공항 부지보다 8배가 넓은 대체 공원을 마련했다. 흑산도에서 동쪽으로 45㎞ 떨어진 신안 비금도 명사십리해변 일대 550만㎡를 해상국립공원으로 편입한 것이다."

    -흑산 공항 규모와 개항 효과는.

    "흑산도 소형 공항은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예리항에서 북동쪽으로 1.6㎞ 떨어진 대봉산 68만3000㎡에 들어선다. 길이 1200m, 폭 30m 규모의 활주로를 만든다. 프로펠러가 달린 50인승 소형 항공기 7대가 취항한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항공기가 1년에 53만명의 승객을 흑산도로 실어나를 수 있다. 서울 김포공항에서 흑산도까지 육로와 뱃길을 통해 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 시간은 1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흑산도의 특성상 철새 보호가 최대 현안이었다.

    "철새 대체서식지 6곳을 2026년 하반기 공항 개항에 맞춰 조성할 계획이다. 철새를 섬 곳곳으로 분산해 결국 철새를 보호하고, 항공기와 철새가 충돌하는 사고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17년부터 섬 곳곳에 철새 먹이 경작지를 조성했다. 철새 먹이 공급사업은 주민과 철새가 상생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철새 보호에 대한 주민의 인식이 높아졌다."

    -흑산도 관광 인프라가 부실하다. 대책은.

    "흑산도는 홍도와 함께 신안의 주요 관광지다. 그런데 대부분 관광객이 흑산도를 거쳐 결국 홍도를 둘러보는 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흑산에서 홍도는 뱃길로 30분 거리다. 흑산의 관광 인프라를 대폭 개선할 필요가 있다. 흑산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세계적인 여행 추세에 딱 들어맞는 섬이다. 청정한 해양환경을 보유한 데다 인파가 붐비지 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섬으로 성장할 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4년 동안 120억원을 투입해 흑산의 관광 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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