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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카카오 계열사 이틀째 압수수색

    이세영 기자 유종헌 기자

    발행일 : 2023.05.17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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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김남국 코인' 집중 수사
    업비트는 하루 만에 수색 끝내

    김남국 의원의 '60억원 위믹스 코인 보유'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준동)는 16일 가상 화폐 거래소인 빗썸과 카카오 계열사에 대해 이틀째 압수 수색을 진행했다.

    두 업체와 함께 지난 15일 압수 수색을 받았던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하루 만에 압수 수색이 완료됐다고 한다. 업비트는 빗썸과 달리 작년 3월 김 의원의 코인 거래가 '이상 거래'로 판단된다며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보고하면서 관련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믹스 코인을 발행한 게임 업체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위믹스 투자 피해자들에게 고소당한 사건도 이날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 배당됐다. 피해자들은 지난 11일 장 대표를 고소하면서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발행·판매하는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여 큰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조세 포탈,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검찰의 빗썸 압수 수색은 김 의원이 보유했던 위믹스 코인의 자금 출처와 수익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김 의원의 빗썸 전자 지갑에서 작년 1~2월 위믹스 85만개(최고 60억원)가 업비트 전자 지갑으로 이체됐는데 앞서 빗썸 전자 지갑에서 이뤄진 거래 내역을 들여다봐야 돈 흐름을 추적할 수 있다. 또 검찰의 카카오 계열사 압수 수색은 김 의원이 작년 2월부터 위믹스를 팔아 신생 코인들을 대량 매입한 거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빗썸에서 위믹스 42만개(28억원)를 카카오 클립 전자 지갑으로 이체받은 뒤 이른바 '잡코인' 투자에 나섰고 일부 코인은 김 의원이 매입한 직후 가격이 최고 3배로 뛰었다.

    김 의원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뇌물 수수, 사기 등 혐의로도 시민 단체들에 고발돼 있다.

    한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하면서 "김 의원이 몰래 코인 하다 금융 당국에 걸린 게 왜 '제 작품'이라고까지 하는지 참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에서 자신을 둘러싼 코인 논란에 대해 '한동훈 검찰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김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 회의에 출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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