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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전쟁에 미숙아 늘었지만, 아이들이 희망이자 승리의 이유"

    김윤덕 기자

    발행일 : 2023.05.17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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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C 오늘 개막… 우크라 대통령 부인 젤렌스카 인터뷰

    우크라이나의 '비밀 병기'는 젊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당당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를 하루 앞둔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45) 여사는 "지난밤에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여러 건물이 파괴되고 인명 피해도 잇따랐을 만큼 우크라이나의 상황은 매우 안 좋지만, 전쟁의 와중에도 새 생명들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태어났다. 전쟁으로 인한 극도의 스트레스로 미숙아 출생이 50%나 증가했지만, 그 아이들이 우리의 희망이며,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년 3개월째 올리브색(국방색) 셔츠를 입고 전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남편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항상 용기가 많은 사람"이었다며, "코미디 배우가 되려면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웃음의 대상이 되어 대중을 웃게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남편이 (국방색) 셔츠를 정장으로 갈아입게 되면 그건 전쟁이 끝났다는 의미가 될 것이고, 우리 모두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330만명이 팔로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으로 전쟁의 참상을 알리며 정보전에도 뛰어든 젤렌스카 여사는 전쟁으로 트라우마를 입은 국민들을 치유하는 정책도 펼치고 있다. 그녀는 "WHO(세계보건기구) 등 많은 기관들과 협력해 전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처받은 국민들이 심리적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며 "특히 의사, 경찰, 소방대원, 철도공사 직원들이 위기 상황에 빠진 국민들을 심리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또, "방탄소년단(BTS)을 모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없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도 매우 인기가 많다"며,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해서 알리고 어떻게 도움받을 수 있는지 상의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녀는 "한국은 전쟁으로 파괴된 나라를 성공적으로 재건한 나라여서 우리에게 큰 위로와 희망이 된다.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이해해주고 아픔을 함께 느껴주고 도와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사 A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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