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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가총액(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의 시총이 영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한 나라 증시에 상장된 모든 기업의 시총을 합한 것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상장사들의 모든 시총을 합한 것의 2.6배에 달했다.

미 CNBC방송은 10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디멘셔널이 발간한 2023년 연감을 인용해 "애플의 시총은 약 2조7000억달러(약 3566조원)로 영국 상장사 595개 시총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크다"고 보도했다. 연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영국 증시 시가총액은 2조624억달러로 미국, 일본 증시에 이어 세계 3위다.

애플의 시총보다 한 나라 증시의 시총이 큰 국가는 미국(40조7520억달러), 일본(4조980억달러) 등 두 나라밖에 없었다. 미국은 전 세계 증시의 59%, 일본은 6%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영국보다 시총이 적은 나라들과 비교하면 당연히 시총이 컸다. 영국 다음으로 큰 증시는 중국으로 시총이 2조5270억달러였다. 그다음은 캐나다(2조570억달러), 프랑스(1조8070억달러) 등이었다. 한국은 1조290억달러로 전 세계 증시의 1%쯤 차지했다. 애플 시총은 한국 증시의 2.6배에 달하는 것이다. 기고자 :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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