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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살던 곳에서 인증샷… 외국 관광객 필수 코스

    조재현 기자 박혜연 기자

    발행일 : 2023.05.11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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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靑 찾은 외국인 1만명 넘어

    1년 전만 해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복궁을 둘러본 뒤 발걸음을 돌릴 때가 많았다. 청와대가 경복궁 인근에 있어, 시위대가 도로를 불법 점거하거나 경찰이 차벽으로 통행을 차단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개방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복궁과 함께 청와대를 1순위 방문지로 꼽고 있다. 대통령이 쓰던 숙소 건물과 정원을 그대로 활용한 이국적 풍경으로 '사진 명소'로 떠오른 것이다. 청와대 인근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 정모(44)씨는 "1년 전엔 전체 손님 90% 이상이 우리나라 사람이었는데, 이젠 절반 정도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했다.

    1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관람을 마친 한 영국인 관광객은 춘추문 밖으로 걸어 나오며 "빌딩 숲 도시에서 벗어난 듯한 청와대에 와보니 특별하고 예쁜 궁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평소 역사 유적에 관심이 많은 그는 지난 7일부터 1주일 동안 서울에 여행을 왔는데, 여행 전부터 청와대 관람 계획을 짜며 설?다고 한다. 그는 "대통령이 살고 있었다는 역사적인 사실까지 더해지니 여행이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고 했다.

    한국 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청와대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온 마이타네 올라이즈(46)씨는 "넷플릭스에서 즐겨 보던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수 비가 청와대 내부에서 노래를 부르며 퍼포먼스 하는 모습이었다"며 "청와대 건물과 자연의 조화가 인상 깊어서 꼭 가봐야겠다 생각해서 들렀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청와대를 보니 건물이 웅장하고 한국의 전통 스타일에 매료돼 무척 감동받았다"고 했다. 호주에서 온 한 부부도 "넷플릭스에서 본 여러 한국 드라마에서 'Blue House(청와대)'라는 장소를 자주 접해서 여행 전부터 들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들은 경복궁에서 한복을 빌려 입고 북촌 방향으로 산책을 즐기고 있었다. "청와대 인근에서 국밥으로 점심을 먹으려고 한다"며 "드라마에서 보기만 했던 건물과 음식을 직접 접하니 여행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청와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월 4065명, 3월 6790명, 4월 1만1487명까지 늘었다.
    기고자 : 조재현 기자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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