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올해 퓰리처상 대상에 우크라이나 간 AP 기자들

    뉴욕=정시행 특파원

    발행일 : 2023.05.10 / 국제 A16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전쟁 피해 가감없이 전달"
    NYT는 국제보도상 받아
    WSJ는 탐사보도상 수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현장을 취재, 러시아발 '가짜 뉴스'에 맞선 세계 최대 통신사 AP의 기자 등이 최고 권위 보도상인 퓰리처상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8일(현지 시각) 올해 107회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 격인 공공 보도 부문은 AP의 영상기자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 사진기자 예우게니 말로레트카, 영상 프로듀서 바실리사 스테파넨코, 취재기자 로리 히넌트가 수상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전 개전 초기인 지난해 3~4월 러시아군이 점령한 남부 도시 마리우폴 등을 세계 언론 중 유일하게 현장 취재해 민간인 학살을 비롯한 참상을 세계에 전했다. 피투성이가 된 부상병과 임신부, 응급 치료를 받으며 속절없이 죽어가는 아기, 키이우 외곽의 공동묘지에서 아들의 관을 부여잡고 우는 할머니의 모습 등을 타전했다.

    공공 보도 부문 수상자 말로레트카와 AP의 다른 사진기자 6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민간인 피해를 가감없이 전한 별도의 사진 15편으로 특종 사진상도 받았다.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그들은 러시아의 가짜 뉴스를 반박하고 인도주의적 지원 경로를 개척함으로써 공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제 보도 부문상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에 관한 심층 분석과 사진 보도를 한 뉴욕타임스(NYT) 기자들에게 돌아갔다. 퓰리처상 위원회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언론인 전체에 대해 특별상을 수여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중을 오도하기 위해 벌이는 가짜 뉴스 선전전에 용감하게 맞섰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탐사 보도 부문엔 미 50여 연방 기관 공무원 2600명의 부적절한 투자 등 이해충돌 의혹을 기획 취재한 월스트리트저널, 국내 보도 부문엔 지난해 연방 대법원의 낙태권 보장 판례 폐기 뒤 후폭풍을 심층 보도한 워싱턴포스트가 각각 선정됐다.

    LA타임스는 시 공무원들의 인종차별 발언 등 녹취를 입수해 특종보도상을 받았고, 앨라배마주에서 기자 110명을 둔 소규모 온라인 매체 에이엘닷컴(AL.com)은 경찰 무단 검문 실태에 대한 보도와 논평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고자 : 뉴욕=정시행 특파원
    본문자수 : 104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