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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한국 배경 소설만 쓴 브라질 작가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발행일 : 2023.05.09 / 여론/독자 A3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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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6세인 브라질의 신예 여성 작가 타티엘리 카틀루린(Tatielle Katluryn)은 지금까지 세 편의 소설을 펴냈다(publish three novels so far). 그런데 호평을 받은 이 세 권의 책(well-received books)은 모두 한국에 대한 애정에서 영감을 얻어(be all inspired by her affection for Korea) 쓰였다.

    2019년 말, 친구 권유로 K드라마를 보고 한국 문화에 반하게 된(end up falling in love with Korean culture) 것이 계기였다. 솜털같이 보송보송한 로맨스와 사랑스러운 줄거리에 흠뻑 빠졌다(fall for the fluffy romances and endearing storylines).

    어릴 적 친구들(childhood friends)이 성인이 돼 다시 만나(reunite as adults) 어색하면서도 달콤한 순간들을 나누고(share awkward but sweet moments), 눈을 뜬 채 키스하는(kiss with their eyes open) 장면 등이 모두 정겹게 느껴졌다고 한다.

    어떤 이는 그런 진부한 구성이 싫다지만(dislike the cliche plots) 순수하고 진정한 사랑(pure and true love) 이야기가 그녀에겐 또 다른 창작을 해보고 싶다는 의욕을 일으켰다(arouse her desire). 가슴에 묻었던 자신의 과거 상처를 치유해가는 방식으로 써보고(write a therapeutic way of healing the wounds of her past) 싶었다.

    2020년 첫 소설 'O Livro Perdido de Yarin Davies(Yarin의 잃어버린 책)'은 고향의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도피해(escape a painful situation in her hometown)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는 브라질 여성이 주인공이다. 피부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희소병을 앓는(suffer from a rare condition) 그녀가 도서관 책을 분실한 후 이관이라는 이름의 냉소적인 한국 청년과 감성적인 아일랜드 청년을 만난다. 그리고 그 책은 세 사람의 삶을 바꿔놓으면서 숨겨진 감정들과 맞닥뜨리게(confront their hidden emotions) 한다.

    두 번째 소설은 속편 형식으로, 제목은 'A Ultima Carta para Yarin Davies(Yarin을 위한 마지막 편지)'다. 2021년 작품인 이 소설에선 세 사람이 함께 부산에 갔다가 자신들의 생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게 되고, 결국엔 작별하는(say goodbye) 것이 다시 시작하는 최상의 방법(the best way to begin again)이라는 여운을 남긴다.

    지난해 10월 출간된 세 번째 소설 제목은 'Horizonte Mora em um Dia Cinza(수평선은 흐린 날 위에 산다).' 주인공은 준혁이라는 한국 대학생과 교환학생(exchange student)으로 와서 한국에 적응하려 애쓰는(struggle to adapt to Korea) 브라질 여학생이다. 서로에 대한 발견과 짜릿한 사랑 방정식을 그린 연애소설이면서도 '신은 가장 흐린 날도 빛으로 밝혀준다(light up the grayest of days)'는 묵직한 메시지를 담았다.

    20대 여성인 저자는 아직 한 번도 한국에 와 본 적이 없으면서 이 세 편의 소설을 썼다. 한류의 힘이 빚어낸 정말 소설 같은 얘기(novel-like story)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177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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