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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제공 안해 작년 퇴출, 올해초 일부서 재상장… 투자자들 수천억대 피해

    최규민 기자

    발행일 : 2023.05.05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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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국이 보유했던 위믹스는

    위믹스는 '미르의 전설' 등을 개발한 중견 게임 회사 위메이드가 만든 코인이다. 위메이드는 2019년 말 "게임에 블록체인과 암호 화폐(가상 화폐) 경제 시스템을 접목시키겠다"며 위믹스 코인을 내놨다. 게임 아이템을 코인으로 거래하게 만들어 게임도 즐기고 돈도 버는 이른바 P2E(Play to Earn)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얘기였다.

    출시 초반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가상 화폐와 NFT(대체 불가능 토큰), 메타버스 붐이 일면서 2021년 하반기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2021년 11월 위믹스 가격은 개당 2만8000원까지 올랐고 시가총액은 4조원까지 치솟았다. 위메이드 주가도 2020년 말 1만9000원에서 2021년 11월 23만7000원을 찍으며 무려 12배 상승했다. 하지만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대량으로 내다 팔고, 코인을 이용해 회사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22년 들어 위메이드 주가와 위믹스 가격은 추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위메이드는 코인 소각 등 부양책을 내놓았고, 연초 5300원까지 떨어졌던 위믹스 가격은 2월에 잠시 8000원대로 반등했다.

    이후 위믹스는 각국의 금리 인상, 테라-루나 폭락 사태 등으로 찾아온 '코인 빙하기'로 다시 내리막을 걷다가 지난해 10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로부터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며 치명타를 맞았다. 위메이드가 거래소에 제출한 유통량 계획과 실제 유통시킨 양에 차이가 있으며, 투자자에게 적시에 명확한 정보 제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어 한 달 뒤 닥사는 12월 8일부로 위믹스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 발표 50분 만에 개당 2100원이던 위믹스 코인 가격은 700원으로 폭락했다. 결국 위믹스가 국내외 주요 가상 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되면서 이 코인 투자자들은 수천억원대 피해를 입었다. 이후 위믹스는 코인원 등 일부 거래소에 재상장돼 5일 현재 1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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