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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정진상씨 이렇게 해도 되나!"

    방극렬 기자

    발행일 : 2023.05.03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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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鄭측 '검찰 회유' 거론하자 격분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2일 재판에서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사진)씨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씨에게 "정진상씨! 이렇게 해도 되겠느냐"며 고함을 질렀다.

    이날 재판은 정씨가 대장동 사업 편의 제공 등에 대한 대가로 유씨에게 2억40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 등에 대한 것인데, 정씨의 변호인이 증인으로 출석한 유씨에게 '검찰의 유도 질문에 따라 진술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묻자 유씨가 격분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의 심리로 열린 이날 재판에서 정씨의 변호인은 유씨를 상대로 정씨에게 돈을 건넨 상황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질문하며 빈틈을 찾아내려고 했다. 변호인은 특히 유씨가 2014년 4월과 2019년 9월 정씨의 집에서 돈을 줬다고 한 것과 관련, 당시 정씨의 집 구조와 유씨가 돈을 담았다는 포장지의 크기까지 캐물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유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기억이 부정확한데도 검사의 도움으로 구체적으로 진술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 회유에 따른 진술로 신빙성이 없다는 것이다.

    정씨의 변호인은 유씨를 상대로 "당시 (돈을 건넨) 상황을 믿음직하게 보이기 위해 (진술을) 연출한 것이 아니냐. 너무 드라마틱하다"며 몰아붙이기도 했다. 또 "(유씨의) 거짓말이 탄로나 진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도 했다.

    그러자 유씨는 "그건 모독이다. 왜 모욕하느냐"며 큰 소리로 항의했다. 이어 유씨는 피고인석에 앉은 정씨를 노려보며 "정진상씨! 이렇게 해서 되겠어!"라고 고함도 쳤다. 정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기고자 : 방극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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