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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2' 톱 7과 멤버들, 원팀으로 예능·콘서트 나선다

    최보윤 기자

    발행일 : 2023.05.02 / 문화 A2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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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서트 연습 현장에 가다

    "애인이 되어줄게요~ 사랑이 되어주세요~."

    얼마 전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안무 연습실. 지난 3월 막을 내린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터트롯2' 방송 중 경연 참가자들이 김호중의 '애인이 되어줄게요'를 부르는 장면이 재현됐다. 미스트트롯 진(眞) 안성훈과 미(美) 진해성이 벌였던 라이벌 미션에서 가장 치열했던 장면. 187㎝의 건장한 체격으로 팬들 사이에서 일명 '중장비좌'로 불리는 진해성이 '볼콕'(볼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애교 동작) '볼풍선'(볼에 바람을 불어넣는 것) 등을 선보이고, 안성훈이 그런 진해성을 재킷 품으로 품어내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10년지기 친구인 둘이 "꼭 콘서트에서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해 무대가 만들어진 것. 하지만 이번엔 인원이 하나 더 늘었다. 안성훈과 진해성의 사이 선(善)에 오른 박지현이 함께 "애인이 되어줄게요~"라며 앙증맞은 안무를 펼친 것. 2인에서 3인 출연으로 바뀌며 대형에 변화가 생기고 파트 배분과 구성도 달라졌지만, 마치 처음부터 셋이 파트너였던 듯 재빠르게 동작을 외워 무대를 구현해냈다.

    이날 연습 현장에는 미스터트롯2 톱 7(안성훈, 박지현, 진해성, 나상도, 최수호, 진욱, 박성온)에 송민준, 윤준협, 김용필 등 화제의 출연진이 모두 모였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미스터트롯2 전국 투어콘서트-서울'을 준비하고 있다.

    짙은 무대 화장과 번쩍이는 슈트를 벗어버리고 편한 트레이닝복이나 청바지 차림으로 연습실을 찾은 이들은 벽면을 가득 메운 거울 앞에서 자신을 비춰보며 동작을 고쳐나갔다. 콘서트 참가자 열 명이 나눠 부를 노래는 거의 30곡. 솔로부터 3인, 5인, 7인, 메들리 등 최소 3곡에서 7곡까지 소화해낸다. 노래 자체는 경연때 불렀던 곡들이 꽤 있지만, 팀원이 새롭게 배분되면서 각자 맡아야 할 파트와 안무가 대폭 늘었다. 밤샘 자율 연습을 했다는데도, 다시 휴대폰을 들고 안무 장면을 보며 박자를 맞췄다. 톱7과 화제의 출연진은 이번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앞으로 8월까지 주말마다 대구·고양·창원·대전·광주·인천 등을 거쳐 부산·울산·안양까지 전국을 누빌 예정이다.

    "자, 여러분! 이겨내야 합니다. 콘서트가 코앞이에요. 이겨내! 이겨내!" 음악이 중간중간 교체될 즈음, 짐짓 근엄하게 '무게' 잡으며 출연진을 독려하는 목소리가 방을 가득 메운다. 언뜻 '대선배' 같은 말투의 주인공은 미스터트롯2 톱7의 막내 박성온(13). TV조선 오디션 예능 미스터트롯2에서 성인 못지않은 실력 덕에 붙은 '인생 2회차' 애칭이 연습실 안에서도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 나이만 어리지, 기세는 큰형님 같다.

    3일 베일을 벗을 TV조선 '트랄랄라 브라더스'(매주 수요일 밤 10시)와 11일 첫선을 보이는 '미스터로또'(목요일 밤 10시) 등 TV조선의 스핀오프 예능 녹화에 각종 행사, 콘서트 연습 등 쉴 틈 없는 스케줄에 다리가 풀릴 만도 하지만, 매번 울산 집에서 서울까지 오가며 연습에 매진하는 막내의 열정에 형님들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자세를 고쳐 보인다. 원조 '이겨내'의 주인공 최수호와 진욱은 "라이브 밴드에 맞춰 한층 눅진하고 깊이 있는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그래도 춤이 좀 늘지 않았느냐"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래서일까. 모두를 지켜보던 안무 총감독이 크게 웃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 상도씨, 춤이 늘었어!" 박지현과 함께 꾸민 엄정화의 '초대' 무대를 두고 한 얘기였다. 경연에선 나상도 특유의 사투리 섞인 구수한 표정과 목소리가 어우러져 극명한 대비를 보였던 터다. 박지현은 "경연 땐 긴장감 때문에 어깨가 무거웠는데, 이번엔 못다 보인 끼들을 엄청 발산한다"며 "작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안성훈은 "해본 적 없는 걸 하느라 다들 힘들 텐데 내색 한 번 안하고 서로 격려해준다"고 말했다. 안성훈 옆에 딱 붙어있던 진해성도 "할 수 있는 건 다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숨소리까지 들어주세요. 차원이 다른 노래를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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