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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지식 Q] 스코틀랜드 '운명의 돌'이 뭐길래 英 대관식 때마다 잠시 갖다쓸까

    유재인 기자

    발행일 : 2023.05.01 / 국제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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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코틀랜드 왕 대관식때 앉은 돌
    1296년 잉글랜드가 침공, 빼앗아

    오는 6일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대관식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성에 있던 '운명의 돌'이 런던에 도착했다고 BBC가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운명의 돌'은 스코틀랜드 왕권의 상징으로, 약 9세기 초부터 스코틀랜드 왕들이 이 돌 위에 앉아 대관식을 치렀다. 납작한 사각형 사암으로 길이 66㎝, 폭 43㎝, 높이 27㎝이며, 무게는 152㎏에 달한다. 스코틀랜드 내 원산지를 따 '스콘(Scone) 의 돌'이라고도 부른다.

    이 돌은 1296년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침공, 전리품으로 잉글랜드로 가져갔다. 이후 1399년 헨리 4세 때부터 특수 제작된 의자에 넣어서 대관식용으로 쓰기 시작했다. 1950년 크리스마스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의 학생들 4명이 이를 훔쳤고, 스코틀랜드의 한 사원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1996년 영국 왕실은 '대관식 때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가져온다'는 단서를 붙여 스코틀랜드로 영구 반환했다.

    한편 영국 왕실은 이날 대관식 중 성유를 바르는 의식 때 찰스 3세를 가리는 스크린을 축성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국왕의 머리, 가슴, 손에 성유를 바르는데, 대관식 때는 이 모습을 가린다. 대관식 다음 날인 7일 윈저 성에서 열리는 축하 공연에는 배우 톰 크루즈와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가수 케이티 페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관식 초청 인원은 2000여 명으로, 엘리자베스 2세 때 8000여 명에서 줄었다.
    기고자 : 유재인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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