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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제안하고 추진한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앞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성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후 꼭 10년 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사무국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회적기업들과의 협력이 어떻게 대기업들에 지속가능 혁신의 방안이 되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여기서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사회적기업 육성의 대표 사례로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소개한 것이다.

사무국은 "글로벌 선진 기업들은 전통적 CSR(기업의 사회적책임)에서 탈피, 사회적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소셜 임팩트 창출과 ESG 경영 목표 달성에 나서고 있다"며 "특히 SK는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독창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다양한 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더 큰 소셜 임팩트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줘 왔다"고 했다.

SK가 키운 사회적 기업은 성과를 내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26개 사회적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성과인센티브를 운영한 결과, 이들 사회적기업이 ▲일자리 창출 ▲사회 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 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총 3275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인센티브로 총 527억원을 사회적 기업에 지급했다.

SK의 사회 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SK와 전라남도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와 전남도가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하면서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전남도 내 우수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 인센티브 프로그램에 참여토록 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에 비례해 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SK그룹이 만든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와 SK스토아, SK 11번가 등은 전남도 사회적 기업의 제품 판로 확대 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TV홈쇼핑 방송 판매 ▲쇼핑몰 사회적기업 전문관 입점 ▲SK 관계사 대상 판촉 등 지원 활동을 펴기로 했다.

한편 SK그룹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중 빠른 성장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창출 총량을 혁신적으로 증대할 수 있는 임팩트 유니콘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임팩트 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 등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 파트너사들이 추천한 소셜벤처 25사 중 넷스파와 인투코어테크놀로지 등 환경 소셜벤처 2사를 유니콘 육성 대상으로 최종 선정, 사업지원금 1억원씩을 지급했다.

최 회장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스타급 사회적기업·소셜벤처가 나와야 인재들이 몰려 생태계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해 왔다.

SK그룹은 2020년부터 SK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을 도입, 지금까지 6사를 선정해 지원해오고 있다. 임팩트 유니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비주얼캠프(시선 추적기술로 치매 등 예방), 알리콘(분산 오피스 및 비즈니스 네트워크), 두브레인(발달장애 아동 진단 및 치료), 크레파스솔루션(신용 취약계층 금융서비스), 잇마플(질병 맞춤형 메디푸드 제조 및 판매) 등은 지난 3년간 기업가치가 평균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기고자 : 신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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