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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C랩(Creative-Lab)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창의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을 도입했으며, 여기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8년 창업 지원 대상을 외부의 스타트업까지 확대한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성이 C랩을 사외로 확장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은 삼성의 다양한 노하우를 국내 기업들과 나눠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자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비전에 따른 것이다.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에는 사업지원금 최대 1억원, 전용 업무공간, 성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판로 개척 지원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특히, 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 계획, 디지털 마케팅, 팀 성과 목표관리 등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은 지난 4년간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한 C랩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스타트업의 매출 신장과 사용자 증가 등 가시적인 비즈니스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삼성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된 'C랩 파트너'들이 인사, 조직관리, 재무, 투자유치, 홍보 등 스타트업들의 세세한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설루션을 찾아 주기도 한다.

삼성전자와 사업 협력을 원하는 스타트업에는 해당 사업부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적극적으로 연결한다. 우수 스타트업의 제품을 삼성닷컴과 삼성전자 임직원 복지 사이트에서 판매하면서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육성 완료 시점에는 투자자와 기업 관계자 등을 초청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통해서 C랩 졸업을 앞둔 스타트업들에 신규 사업 협력과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은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이 졸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체계를 2022년에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현재까지 총 465개의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했다.

삼성은 지난달과 이달에는 대구와 광주에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를 새로 열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방 창업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에만 있던 'C랩' 캠퍼스를 영남과 호남에 각각 한 곳씩 추가로 연 것이다. 삼성은 대구와 광주에 신설한 'C랩 아웃사이드'를 비롯해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73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 업체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하지 않고도 이른 시일 안에 정착하고 성장,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의 AI(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고스트패스'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 회사는 지난 2019년 광주시에 법인을 설립했으나 점점 서울 출장이 잦아지면서 사업을 서울로 옮겨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마침 C랩이 광주에도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에 'C랩 광주캠퍼스'에 입주하게 됐다. 재계 관계자는 "C랩은 '창업 생태계 활성화→지역 일자리 창출→지방 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C랩 아웃사이드' 외에도 지방의 우수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청년층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교육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제공해 미래 인재로 육성하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를 서울, 구미, 대전, 광주, 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고자 :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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